'윤빛가람 결승골' 상주, 전남 1-0으로 꺾고 9위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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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대구FC가 스플릿 라운드 돌입 후 첫 경기에서 꼴찌 탈출을 노리던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물 삼아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대구는 2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34라운드 하위 스플릿 경기에서 전반 16분에 나온 인천 부노자의 자책골에 편승해 1-0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대구는 시즌 12승 6무 16패(승점 42)를 기록해 7위 강원(승점 40)을 끌어내리고 종전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1부 잔류 가능성을 키웠다.
반면 최하위 인천은 대구의 벽에 막히면서 강등권 탈출 희망을 살리지 못했다.
6개 팀으로 나눈 상·하위 스플릿이 확정된 후 처음 치른 경기에서 대구가 적지에서 웃었다.
대구는 세징야와 에드가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공백을 정승원, 김대원으로 메워 인천 공략에 나섰다.
홈팀 인천은 원톱 문선민을 중심으로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남준재와 무고사를 배치해 맞불을 놨다.
최근 3경기 연속 2득점의 매서운 화력을 뽐낸 인천이 홈팬들의 응원 속에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고, 대구도 거센 반격으로 맞서 양 팀의 화끈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대구가 상대 자책골 행운 덕에 일찌감치 선제골을 뽑았다.
대구의 강윤구가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인천의 부노자가 문전으로 달려드는 대구의 김진혁을 막는 과정에서 몸을 던져 태클했고, 공이 부노자의 발을 맞고 그대로 인천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부노자의 실책이 부른 아쉬운 자책골이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인천이 후반 들어 공세를 더 강화했다.
후반 5분에는 왼쪽 문전 깊숙이 침투한 문선민의 크로스를 받은 무고사가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문선민이 크로스를 하기 직전에 공이 이미 골라인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인천은 막판 총공세로 대구의 문전을 위협했지만 대구의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선방으로 1-0 승리를 지켜냈다.
광양에서는 원정팀 상주 상무가 후반 16분에 터진 윤빛가람의 결승 골을 앞세워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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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 부진에서 벗어나며 동률(승점 39)이 된 FC서울을 다득점에서 앞서 10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남은 상주에 덜미를 잡혀 안방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와 상주전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 행진을 마감했다.
공방에도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상주가 후반 16분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주의 김경재가 오른쪽 측면에서 빠른 크로스를 올려줬고, 윤빛가람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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