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005930] 이재용 부회장이 이달 말 베트남을 방문, 현지 스마트폰 생산공장 등을 둘러볼 계획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날 "이 부회장이 오는 30일부터 며칠간 하노이, 호찌민 등에 출장 갈 예정"이라면서 "현지에 있는 삼성 휴대전화 공장을 시찰하고 베트남의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도 만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은 올해 초 항소심 집행유예 석방 이후 7번째이자 최근 북미·유럽 등 방문에서 돌아온 지 약 일주일만이다.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최대 휴대전화 생산시설이 있는 곳이어서 최근 중국 업체 등과의 경쟁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의 전략을 재점검하기 위한 취지라는 추측이 나왔다.
또 지난 7월 준공한 인도 뉴델리의 노이다 공장에 이어 베트남에 휴대전화 공장을 새로 건설하는 계획 등도 보고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이나 방문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당초 IM(IT·모바일) 사업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이 수행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일정 때문에 고 사장은 가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말 유럽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5월 중국, 6월 일본, 7월 인도, 8월 유럽에 이어 이달 초 북미·유럽까지 거의 매달 해외 출장길에 올라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참여해 북한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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