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국내 5개 완성차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한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정부에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건의서를 내기로 했다.
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28일 "회원사들의 의견을 모아 산업통상자원부에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건의서를 낼 계획"이라며 "아직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르면 다음 달 초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번 정책 건의는 최근 자동차산업에 대한 위기 의식이 확산하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완성차업계의 '빅2'인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는 최근 '어닝 쇼크'(실적 충격) 수준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건의서에는 ▲ 세제 지원을 비롯한 내수 진작책 ▲ 환경규제 도입 시기 조정 ▲ 중소형 부품사 자금 지원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근로시간 단축(주 52시간 근로제)과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한 보완책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산업협회가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건의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안다"며 "그만큼 위기 의식이 심각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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