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부, 백악관서 아이들 초청해 핼러윈 행사

입력 2018-10-29 10:23   수정 2018-10-29 13:07

트럼프 부부, 백악관서 아이들 초청해 핼러윈 행사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핼러윈데이 행사를 마련하고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마련된 행사장에 나와 어린이들에게 허쉬 초콜릿바와 트위즐러 젤리 등을 나눠줬다.
슈퍼마리오, 우주인, 공주, 발레리나 등의 의상으로 분장한 어린이들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 앞을 지나가며 이들이 들고 있던 바구니에서 과자를 꺼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핼러윈데이 의상을 차려입지 않았지만 시종 미소를 지으며 어린이들과 말을 주고받았고 함께 포즈를 취하며 사진 촬영에도 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장에서 공식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다.
백악관 남쪽 현관인 사우스 포티코는 호박과 건초 묶음, 옥수수 더미 등으로 장식돼 있었고 잔디밭에는 '핼러윈'이라는 흰색 표지판을 세운 가운데 여러 개의 호박을 배치하고 오렌지색 카펫을 깔아 핼러윈데이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후 4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미국 공군 군악대는 영화 '해리 포터'의 테마곡을 비롯한 으스스한 분위기의 음악을 연주해 흥을 돋웠다.
백악관은 이날 행사에 군인 가족들과 인근 주민들의 자녀들이 초대받았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1958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당시 대통령의 부인 마이미 여사가 직원 가족들을 불러 여흥을 즐긴 이후 거의 매년 어린이들을 불러 핼러윈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로이터제공]
jsm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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