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독일 언론의 '대만 보도'에 발끈…"도발 용납 못해"

입력 2018-10-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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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독일 언론의 '대만 보도'에 발끈…"도발 용납 못해"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최근 대만 문제로 미국과 갈등을 빚는 가운데 독일 언론이 대만의 독립성을 언급하자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최근 미국이 중국 압박의 목적으로 '대만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상황에서 독일에서도 대만을 흔드는 기미가 보이자 중국이 강력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9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독일 주재 중국 대사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이 대만을 하나의 국가로 간주하는 듯한 보도를 한 데 대해 성명을 내고 "이는 국제사회와 독일 정부가 견지해온 '하나의 중국' 원칙을 무시하고 대만 독립세력에 무대를 만들어 준 것으로 중국은 엄정한 불만과 반대를 표한다"고 비난했다.
독일 주재 중국 대사관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으로 독일을 포함한 모든 국가의 레드라인이 통일 국가 수호인 것처럼 중국의 주권과 영토도 침범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중국은 주권과 영토에 대해 어떠한 도발과 침범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대사관은 "중국이 아직 완전한 통일을 이루지는 못했으나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간 융합과 소통은 이미 대세가 됐다"면서 "중국은 통일 국가를 수호하려는 확고한 결심이 있으며 전략적인 인내심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독일의 민족 통일을 일관되게 지지해왔기 때문에 중국의 민족 문제에 대해서도 독일이 같은 태도를 취해야 한다"면서 "독일에서 대만 독립 활동을 하는 것은 양자 관계와 지역 평화에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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