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김장용으로 주로 쓰이는 배추의 재배면적이 소폭 줄고, 무의 재배면적은 조금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통계청이 29일 공개한 '2018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늦여름에 심어 가을·겨울에 수확하는 '가을배추'의 올해 재배면적은 1만3천313㏊(헥타르:1만㎡)로 작년(1만3천674㏊)보다 361㏊(2.6%)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옮겨 심는 시기에 기온이 높거나 비가 자주 내려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통계청은 파악했다.
여름에 씨를 뿌려 가을·초겨울에 수확하는 가을무의 올해 재배면적은 6천104㏊로 작년(6천3㏊)보다 102㏊(1.7%) 늘었다.
올해 5∼7월 무 가격이 평년보다 비쌌고 파종기에 기상 여건이 좋아 재배면적이 늘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통상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 재배면적이 늘어나면 가격이 하락할 수 있고 감소하면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무와 배추의 재배면적 증감 폭이 작아서 향후 가격 동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