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복심 박태수 '왕특보' 전격 사퇴서 제출

입력 2018-10-29 10:31  

오거돈 부산시장 복심 박태수 '왕특보' 전격 사퇴서 제출
"시민의 한 사람으로 삶 이어갈 것"…시정 좌지우지 비난에 결심한 듯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의 '왕 특보'로 불리던 박태수 정책특보가 29일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특보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 게시판에 사퇴의 변을 올리고 부산시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퇴의 변에서 "어제 시장님께 사퇴서를 드렸다"며 "이제부터 정책특보 직을 내려놓고 시민의 한 사람, 국민의 한 사람으로 삶을 이어갈 것"이라고 적었다.
그가 부산시를 떠나게 된 것은 세간에서 자주 거론된 자신의 월권 문제를 놓고 빚어진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퇴의 변에서 "공무원 노조가 게시판에서 공개적으로 저의 문제를 지적했고 저는 별도의 공개토론회를 열어 논의하자고 했으나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노사협의회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치욕적인 삶의 며칠을 보냈다. 제 삶이 부정당하는 참담한 시간이었다"면서 "무거운 선택을 하게 된 것은 23년 만에 바뀐 지방정권을 반드시 성공시켜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정책특보는 오 시장과 함께 4번의 지방선거를 같이 뛰었던 인사로 오 시장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있을 때도 정책특보를 맡았다.
그가 부산시 정책특보를 맡은 뒤 부산시 안팎에서는 '그를 통하지 않으면 일이 안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실세로 통했다.
오 시장이 그의 사퇴서를 처리할지 주목된다.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