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장 13명 인사…핀란드대사에 문덕호 前외교장관특보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외교부는 장경욱 전(前) 국군 기무사령관을 주 이라크 대사로, 선미라 한국인권재단 이사장을 주 폴란드 대사로 선임하는 등 재외공관장 13명에 대한 인사를 29일 단행했다.
장 대사는 육사 36기 출신으로, 국군정보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정보참모부장, 한미연합사 부참모장 등을 거쳐 2013년 기무사령관을 마지막으로 예편한 뒤 2014년 9월부터 중원대 초빙교수로 강단에 서왔다.
미국 변호사 자격을 가진 선 대사는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해외언론비서관을 지낸 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 2016년 2월부터 최근까지 한국인권재단 이사장을 각각 맡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작년 7월부터 올 1월까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주도로 진행된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했다.
특임 공관장(직업외교관 출신이 아닌 인사 중에서 특별히 임명되는 공관장) 케이스로 발탁된 이들 2명과 함께 허태완 주 바르셀로나 총영사. 최영삼 주 니카라과 대사, 김병권 주 시안(西安) 총영사, 김동영 주 뭄바이 총영사 등 비(非) 외무고시 출신 인사들이 이번에 대거 공관장으로 임명됐다.
외교부는 또 주 핀란드 대사에 문덕호 전 국제안보대사 겸 외교장관 특보, 주 파나마 대사에 추원훈 전 정책총괄담당관, 주 콩고민주공화국(DR 콩고) 대사에 김기주 전 벨기에·유럽연합 주재 공사를 각각 임명했다.
또 주 레바논 대사에 권영대 주 케냐 대사, 주 세르비아 대사에 최형찬 전 국방부 국제정책관, 주 아제르바이잔 대사에 김동업 전 주 독일공사를 각각 임명했다.
이와 함께 국가정보원장 특보로 자리를 옮긴 박선원 전 상하이 총영사의 후임으로는 최영삼 현 주중 공사가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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