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원 이상 공사 대상…공사비 과다지출 등 검사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 송파구가 공동주택 개·보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사비 과다지급을 막고 시공품질을 높이기 위해 건축 전문가의 준공검사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시행하는 것이다.
구는 공동주택관리법상 의무관리 단지에 해당하는 117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건설공사 준공검사 및 물량정산 지원 서비스' 시행 안내문을 배포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송파구에서는 도장, 방수, 포장 등 건설공사 비용이 최대 억대 규모에 이르기도 한다.
그러나 입주자대표, 아파트 관리소장 등 비전문가가 감독과 준공검사를 해 공사비 과다지출과 부실시공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송파구의 준공검사 지원 서비스는 5천만 원 이상 공사를 대상으로 한다. 건축 전문가가 ▲ 자재납품 송장 확인을 통한 자재 반입 여부 ▲ 작업일보 확인 및 인력 투입 적정성 ▲ 견적 물량 대비 미투입 또는 과소투입 물량 등을 검토해 공사비 정산을 돕는다.
또 현장에서 시공품질을 검사하고 제대로 시공이 되지 못한 부분은 재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공동주택은 준공예정일 1주 전 아파트 단지 입주자대표회를 통해 송파구청 주택관리과(☎ 02-2147-2950)로 문의하면 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현재 구는 공동주택 건설공사의 비용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구가 시공물량을 직접 산출하고 내역입찰을 시행하는 서비스 등 아파트 관리비 낭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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