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개교 20주년…'자율개선대학' 돼 제2의 도약 준비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도립대학이 기숙형 대학(residential college)으로 변신한다.
이 대학은 2022년까지 500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새로 짓기 위해 최근 충북도 추가경정예산에 19억원의 설계비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숙사는 캠퍼스 옆 운동장에 건립된다. 부지는 옥천군으로부터 제공받고, 약 4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건축비는 충북도에서 투자한다.
이 대학은 2007년 기존 창업보육센터 건물을 증축(2∼5층)해 기숙사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학생(900명)의 30%를 밑도는 263명을 수용하는 데 그치는 실정이다.
공병영 총장은 "500명 규모의 기숙사가 증설되면 사실상 전교생이 학교에서 생활하는 기숙형 대학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3년간 D등급을 받아 부실대학 꼬리표가 따라붙던 이 대학은 올해 자율개선대학이 됐다.
대학 측은 2020년까지 취업률 75% 달성을 위해 원스톱 취업지원시스템(CPU)센터를 운영하고, '명품 인재양성 이어달리기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교육의 질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대학은 개교 2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 미래상을 담은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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