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경찰서는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범인도피 교사 등)로 A(51)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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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3월 30일 오후 4시께 영동군 내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지게차를 몰다가 B(54)씨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B씨는 턱뼈가 부서지는 중상을 입고 최근까지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고 직후 A씨는 처벌을 피하기 위해 같은 마을 C씨와 짜고 그가 운전한 것처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씨를 입건해 조사하던 중 목격자의 신고로 운전자가 뒤바뀐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경찰이 위드마크 공식(음주량·체중 등을 고려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 산출 방식)을 적용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4%다.
경찰은 운전자 바꿔치기에 가담한 C씨에 대해서는 범인 도피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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