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이 등록 차량보다 많지만…옛도심·상가는 주차난 여전

입력 2018-10-3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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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이 등록 차량보다 많지만…옛도심·상가는 주차난 여전
울산시, 주차장 확보율 120.1% 불구 128억 들여 공영주차장 계속 확충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는 등록 차량 대수보다 많은 주차장을 확보했지만, 옛 도심이나 상가 밀집지는 주차난이 여전해 주차장 확충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울산시는 현재까지 4만7천224곳 66만8천384면에 달하는 주차장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영 298곳 3만7천147면, 민영 647곳 2만3천463면, 기타 4만6천279곳 60만7천774면이다.
등록 차량 55만6천948대(9월 현재)와 비교한 주차장 확보율은 120.1%에 이른다.
그러나 차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옛 도심지나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상가 밀집지 등에는 주차장을 충분히 갖추지 못해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주거지역 등에 대한 다양한 주차환경 개선정책을 펴고 있다.
시는 먼저 이면도로와 소방도로에 노상 주차장을 설치해 주차난을 해소하는 데 앞장섰다.
중구(2005년)와 남구(2008년) 지역에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도입, 1만5천986면을 확보·운영 중이다.
동구 지역은 거주자 우선주차제 도입을 위해 시범 실시하고 있다.
또 공공기관 부설주차장 개방을 유도하거나 백화점이나 대형 상가 같은 다중이용시설 주차장을 공유하는 사업에도 나서, 현재 4천268면을 공유하고 있다.
앞으로 더 확보할 예정이다.
시는 또 시민이 자발적으로 주차공간을 만드는 분위기도 확산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11억3천만원 상당을 들여 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을 지원했고, 주차면 454면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단독·공동주택·복합용도 건축물 담과 대문을 철거해 주차면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단독주택 최고 300만원, 공동주택은 1면당 50만원으로 단지당 최대 2천만원까지 보조한다.
이밖에 시는 내년까지 128억원을 들여 북구 화봉 제1 공원 130면, 중구 성남·무거섬들공원 공영주차장 증축 185면, 남구 선암동 철도용지 하부 노외주차장 85면을 확보하는 등 공영주차장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주거지역 공한지를 활용해 마을 내 소규모 무료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도 확대한다.
시는 올해 구·군에서 추진 중인 주차 수급 실태 조사 결과에 따라 주차장 확보율(40% 이하)이 낮은 노후 주거지역이 있으면 주차장법에 따라 주차 환경개선 지구를 지정하고, 사업 추진 시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 공영주차장의 유료화 전환, 급지별로 주차요금 조정,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주차문화 시민의식 제고 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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