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두 발생률 지난해보다 33.2% 증가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는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의 사전 예방접종과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29일 당부했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 등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주로 영·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층에서 발생률이 높으며, 시기적으로는 4∼6월, 10∼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광주시가 최근 실시한 감염병 전수 감시 결과 이날까지 수두 2천576건, 유행성이하선염 472건 등의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두는 33.2% 증가하고 유행성이하선염은 35.2% 감소했다.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수포가 1주일가량 발생하고 모든 피부병변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전염력을 가진다.
유행성이하선염은 무증상 감염이 20%를 차지하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 귀밑 이하선부위가 붓고 1주일가량 통증을 동반하며 증상 발현 후 5일까지 전염력이 있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제때 예방접종을 하면 감염을 사전에 막을 수 있으며, 감염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다.
광주시는 의료기관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 내원 시 예방접종력을 확인해 접종을 권고하고, 의심 환자에게는 예방교육 실시와 관할 보건소 신고를 당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에서 감염병 발생과 유행이 우려된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단체생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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