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코스피 2,000선이 무너진 29일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이 30조원 넘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탓에 변동성완화장치(VI)가 1천회 이상 발동됐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변동성 완화장치 발동 횟수는 오후 5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277건, 코스닥시장 802건 등 총 1천79건에 달했다.
거래소는 "VI는 시간외 매매에서도 발동되므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변동성완화장치는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가격이 급등락할 때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일정 시간 단일가로 거래하도록 하는 제도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종목인 성안[011300]에 대해 VI가 9차례나 발동했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는 유아이디[069330]에 대한 발동 횟수가 8회로 가장 많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10포인트(1.53%) 내린 1,996.05로 마감, 2,0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지수도 33.37포인트(5.03%)나 급락하며 629.7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1천338조원으로 전 거래일(1천357조원)보다 20조원이 준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도 11조원이 줄었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 사라진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총 31조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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