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극우인사 배넌 "보우소나루 당선으로 美-브라질 가까워질 것"

입력 2018-10-30 06:59  

美극우인사 배넌 "보우소나루 당선으로 美-브라질 가까워질 것"
"트럼프·살비니·보우소나루 승리의 일등공신은 소셜미디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에 몸담았던 극우 인사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미-브라질 관계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배넌은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와 인터뷰를 통해 올해 브라질 대선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승리하면서 미-브라질이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넌은 "보우소나루의 당선은 브라질이 '계몽된 자본주의'의 길을 가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런 변화가 미국과 브라질을 매우 긴밀한 관계로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과 보우소나루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이끈 배경으로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을 꼽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당선인, 이탈리아 극우정당 '동맹'을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을 언급하면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가 없었다면 이들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의 정치 전문가들은 올해 대선에서 보우소나루가 승리를 거둔 배경으로 반(反) 노동자당(PT) 정서와 함께 소셜미디어의 역할을 꼽는다.
잇단 부패 스캔들로 반 노동자당 정서가 폭넓게 형성되면서 유권자들이 '변화'를 앞세운 보우소나루에 기대를 걸게 됐다는 분석이다.
소셜미디어는 보우소나루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2014년께 보우소나루의 소셜미디어 팔로워는 20여만 명이었으나 올해 대선 기간엔 1천만 명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배넌 전 수석전략가의 조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넌은 "내년 1월부터 브라질을 자주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보우소나루 정부에 정책적인 조언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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