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기아자동차[000270]는 다음 달 1일부터 K7과 쏘렌토 장기렌트 고객이 중간에 신차로 바꿔 탈 수 있는 '스위치' 프로그램 등 새로운 모빌리티(이동성) 프로그램 2종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스위치는 K7과 쏘렌토 신차를 36개월 이상 장기간 렌트하기로 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첫 차량을 출고한 지 19∼24개월이 됐을 때 첫 차량과 같은 모델의 신차로 업그레이드하거나 K7에서 쏘렌토로, 또는 그 반대로 차량을 교체해 탈 수 있다.
대다수의 신차 장기렌트 고객들이 ▲ 이용 중인 차량의 신형 모델이 출시됐을 때 새 모델을 이용하고 싶어 하고 ▲ 비슷한 차급의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모두 이용하고 싶어한다는 점에 착안해 내놓은 상품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대 변경 등 완전한 새 차가 출시됐을 때도 이 프로그램으로 차를 갈아탈 수 있다"며 "월 최대 3만원만 더 부담하면 이용할 수 있어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또 고객들이 다른 카셰어링(차량 공유)이나 렌터카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팝'(POP) 프로그램도 출시한다.
기아차 오너라면 카니발과 쏘렌토, 스포티지, K7, K5 등 5개 차종을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단기간 대여할 수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여행이나 출장 등의 목적으로 자신이 몰고 있는 차량 외에 다른 차량이 단기간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말했다.
팝은 현대캐피탈 딜리버리 카셰어링 서비스 '딜카'와 손잡고 준비한 카셰어링 상품이다.
내달 1일부터 기아레드멤버스 홈페이지(https://red.kia.com) 내 차량케어몰을 통해 판매된다.
▲ 패키지 운영 5개 차종의 24시간 또는 48시간 딜카 이용권 ▲ 딜카 서비스 상설 5% 할인 ▲ 딜카 2만원 할인쿠폰 연 2회 제공 ▲ 제주도 쏘울 전기차 24시간 이용권 등의 상품과 혜택이 제공된다.
기아차는 이번 신개념 모빌리티 프로그램에 대한 고객 반응과 추가 수요 등을 파악해 적용 차종이나 트림(등급)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도 다양한 모빌리티 수요를 맞출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빌리티 서비스의 혁신을 통해 브랜드 비전인 '모빌리티 에이스'를 실현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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