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키와 몸무게 등 신체 정보를 빅데이터로 만들고 이를 활용해 구축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휴먼(Human)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사업' 전시회와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세계 최초로 인체정보를 빅데이터로 만들고 이를 다양한 사업모델에 활용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입체(3D) 스캐닝과 스마트 센서 등의 기술로 자신의 인체정보를 디지털화하면 필요할 때 근거리무선통신(NFC) 카드나 스마트폰으로 클라우드 상에서 저장한 인체정보를 불러올 수 있다.
이처럼 디지털화된 인체정보를 이용하면 손쉽게 맞춤형 건강·보건·의료 서비스를 받거나 나에게 맞는 의류·뷰티·생활용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게 국표원 설명이다.
이날 전시회는 관람객이 인체정보를 측정한 뒤 디지털화된 정보를 이용해 건강진단과 운동 처방을 받고, 맞춤형 패션 제품을 주문하는 일련의 과정을 체험하도록 했다.
포럼에서는 건국대 박창규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휴먼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 및 활용 전략'을 주제로 발제하고, 참석자들은 휴먼 빅데이터 사업 추진을 위한 빅데이터의 표준화, 품질 제고 방안, 개인정보보호 등을 논의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휴먼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사업은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공하고, 이로부터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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