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전국 항만 물동량 12억t…작년보다 1.7% ↑

3분기까지 전국 항만 물동량 12억t…작년보다 1.7% ↑
컨테이너 물동량은 4.3% 증가한 2천139만TEU 처리
화공품·기계류 물량 늘고 모래·시멘트·철재는 줄어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올해 3분기까지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2억363만t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양수산부가 30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전체 항만 물동량 가운데 수출입 화물은 10억3천922만t, 연안 화물은 1억6천441t으로 집계됐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 포항항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물동량이 각각 12.3%, 3.3% 증가했고, 목포항, 인천항은 각각 11.7%, 2.3% 줄었다.
품목별로는 화공품, 기계류가 18.3%, 12.5% 각각 증가했다.
반면, 모래는 50.8%, 시멘트는 15.6%, 철재는 10.6%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국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해 2천139만6천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수출입화물은 중국(0.9%↓) 물동량이 감소하고 미국(0.9%↑)·일본(0.4%↑) 등에서는 물동량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베트남(7.2%↑), 태국(5.8%↑) 등 동남아 수출입화물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1.2% 증가한 1천233만 5천TEU로 집계됐다.
컨테이너 화물을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작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천606만1천TEU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입화물이 줄었지만,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의 환적화물이 모두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광양항은 5.3% 증가한 175만5천TEU를 처리했고 인천항은 1.4% 늘어난 228만2천TEU를 기록했다.
비(非)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총 7억8천587만t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4% 감소했다.
포항항은 철재 생산에 필요한 광석 수입물량과 관련 부산물의 연안 출항물량이 증가하며 2.9% 늘었고, 대산항은 유류 및 화공품 물량 증가로 3.5% 늘어났다.
인천항은 바닷모래의 연안 입항물량과 철재 수입물량 등이 줄어들면서 7.5%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화공품과 양곡 물동량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11.0%, 4.8% 증가했지만, 모래와 철재는 각각 50.8%, 19.9% 감소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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