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용사 뜻 기리자…'턴 투워드 부산' 기념 영자신문 발간

6·25참전용사 뜻 기리자…'턴 투워드 부산' 기념 영자신문 발간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세계 21개 국가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1분간 묵념하는 국제 추모행사인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을 기념하는 영자신문이 발간된다.


부산 남구는 오는 11월 11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예정된 턴 투워드 부산에 참석하는 유엔군 참전용사를 위한 특집 영자신문을 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우리말과 영어로 제작되는 영자신문은 'NEVER FORGET YOU ALL'(그대들을 잊지 않겠소)을 제목으로 일반 신문의 절반 크기인 타블로이드판 16페이지다.
특집호는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2천300여명의 전몰자 명단, 유엔참전용사 특별기고, 유엔평화문화특구 소개, 세계평화도시 남구의 위상 등을 다룬다.
특별기고문은 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처음 제안한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83) 씨와 6·25전쟁 때 시신 수습팀으로 복무하면서 유엔기념공원 조성을 도운 영국군 참전용사 제임스 그룬디(86) 씨가 맡았다.
두 노병은 특별기고를 통해 동료 참전용사들에게 평화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남구는 특집호를 턴 투워드 부산 행사 당일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배부하고 유엔기념공원 안장국의 국내 주재 공관 등에 발송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유엔군 참전용사들을 위해 국내에서 영자신문을 발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특집호는 고령의 참전용사들과 유가족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기획됐다"고 말했다.
관련 문의는 부산 남구 문화체육과(☎ 051-607-4071∼6)로 하면 된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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