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고성군이 평양공동선언에서 발표된 동해관광공동특구와 관련한 통일관광특구조성 종합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30일 고성군에 따르면 평양공동선언의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과 설악·금강 국제관광 거점마련을 위한 선제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고성군은 타 지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자 통일관광특구조성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남북정상회담에서 협의가 이뤄진 내용 중 고성군과 연계된 사업을 중심으로 신속히 세부전략을 수립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고성군은 남북 고성 DMZ 일원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을 비롯해 통일전망대 일원 평화관광지 조성, 금강산 전망대∼통일전망대 구간 DMZ 평화케이블카 설치,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을 연결하는 DMZ 하늘길 조성, 거진항∼화진포 구간 북방문화타운 조성, 화진포 일원 관광지원시설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동해선 CIQ ∼DMZ∼금강산을 오가는 한민족 DMZ 국제평화 대행진과 동해북부선 제진역∼군사분계선∼금강산역을 연계한 한반도 평화통일 열차운행 행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지구상에 하나뿐인 냉전과 이념, 분단 상징지대인 DMZ 일원에서 전 세계인이 참여해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는 고성세계평화박람회(EXPO)를 개최하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경일 군수는 "지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발표한 동해관광공동특구의 선제 대응을 위해 화진포를 거점으로 하는 고성통일관광특구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며 "남북교류에서 고성군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실행 가능한 액션플랜을 추진하고 정부와 강원도에도 정책 수립 시 이 같은 고성군의 구상이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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