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현대건설[000720]은 아파트 주방에 거실 개념을 도입한 'H 세컨드리빙(H 2nd Living)'과 한 지붕 두 가족의 주택 'H 위드(H With)' 등 신개념 설계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H 세컨드리빙'은 최근 주방이 요리를 준비하던 곳에서 가족들이 모이는 거실로 변화 중인 트렌드를 반영한 신개념 주방이다.
가족들이 함께 식사하면서 홈파티를 즐기고, 공부나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배달음식을 차려 먹는 빈도가 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싱크대와 가스레인지 등 조리공간을 보조주방 쪽으로 이동하는 대신 대형 식탁 겸 테이블로 쓸 수 있는 그랜드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했다.
세컨드리빙의 주방 벽면과 아일랜드 측면 등 2곳에는 전기 콘센트와 USB 충전기 등을 선택적으로 탈부착할 수 있는 레일형 전기 콘센트 'H 파워'를 제공해 자녀 등이 주방에서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내년에 분양 예정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재개발 현장에 세컨드리빙 설계를 우선 적용한 뒤 입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다른 단지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H 위드'는 개인공간이 필요한 두 세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한 주택이다.
임대목적으로 설계된 기존 세대 분리형 주택과 달리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좌우로 세대가 나뉘는 대신 거실과 주방 등 주거공간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장성한 자녀나 룸메이트, 노약자와 간병인처럼 함께 생활하지만 개인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신개념 하우스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빠르게 바뀌는 주거문화와 세대구성 변화에 발맞춰 거실과 주방을 재구성했다"며 "고객의 필요에 맞는 다양한 주택을 개발해 더욱 편리하고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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