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3분기 영업이익 1천915억원…33% 증가(종합)

입력 2018-10-30 14:52  

두산인프라코어 3분기 영업이익 1천915억원…33% 증가(종합)
매출 17% 늘어…자회사 두산밥캣은 매출 24%↑·영업이익 45%↑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윤보람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9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3.0%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8천45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5% 늘었고 순이익은 14.9% 성장한 88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39.3% 증가한 7천61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이익(6천608억원)을 넘어선 동시에 3분기 누계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3분기까지의 누계 매출은 5조9천468억원으로 20.9%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3분기에는 자회사인 두산밥캣[241560]을 포함해 중대형 건설기계, 엔진 등 모든 사업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회사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은 매출이 6천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성장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시장 매출은 3분기 기준 2천71억원, 3분기 누계 기준 1조6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8%, 62.2% 늘었다.
올해 1∼3분기 중국 내 굴삭기 판매량은 작년 대비 56% 많은 1만2천264대이며, 이 중 수익성이 좋은 중대형 굴삭기 판매 비중은 35%에서 40%로 확대됐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의 3분기 매출은 17.4% 늘어난 2천84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분기 다소 주춤했던 동남아 시장은 24%의 매출 증가세를 보여 전체 신흥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엔진 사업은 미국 셰일가스용 발전기 엔진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51.2% 늘었다. 사외판매 비중은 74%로 8%포인트 상승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3조3천351억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2천835억원 줄었고, 부채비율은 14.0%포인트 내린 209.8%로 개선됐다.
두산밥캣만 놓고 보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53억원, 1천22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9%, 45.4%씩 증가했다.
주력 시장인 미국의 고성장과 유럽에서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것으로, 영업이익률 역시 1.7%포인트 개선된 11.9%를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변화를 보면 북미·오세아니아 지역은 가장 큰 폭(32.4%)으로 성장했고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9.1% 늘었다.
반면에 아시아·남미 지역은 날씨 영향 등 일시적인 수요 위축으로 8.2% 감소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올해만 장기 차입금 중 2억5천만달러를 조기 상환하는 등 재무구조 건전성을 강화한 결과 부채비율이 작년 말 80.4%에서 올해 3분기 말 74.9%로 5%포인트 이상 하락했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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