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잣돈 만들어 北에 트랙터 보냅니다"…진주서 통일쌀 추수행사

입력 2018-10-30 14:22  

"종잣돈 만들어 北에 트랙터 보냅니다"…진주서 통일쌀 추수행사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30일 경남 진주에서 통일 쌀 추수 행사가 열렸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진주시농민회, 진주시여성농민회,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진주시민운동본부 등 소속 단체 관계자 40여명은 이날 진주시 금산면 중천리 들녘에서 2018 통일쌀 추수행사 및 통일농기계보내기 선포식을 했다.
이들은 "우리는 수확한 통일 쌀을 종잣돈으로 진주시 농민과 시민 모금으로 통일 트랙터를 마련해 내년 북에서 씨앗 갈이를 하는 대장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평화와 번영, 통일에 함께 가자는 사람,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에 찬성하는 모든 사람과 연대해 통일 트랙터로 분단의 선을 넘겠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선포식에 이어 통일 논 들녘에서 직접 낫으로 벼 베기 수확을 했다.
이곳 1천㎡ 통일 논은 지난 6월 7일 이들 단체 회원들이 직접 모내기를 했다.
올해 통일 논에서 수확한 쌀 600∼700㎏은 북한에 트랙터 등 통일농기계보내기 성금으로 마련될 계획이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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