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중부 지역에서 30일 오후 6.2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웰링턴과 크라이스트처치 등 뉴질랜드 남북섬 광범위한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으나 피해 상황은 즉각 보고되지 않았다.
쓰나미 경보도 발령되지 않았다.
그러나 국회 의사진행이 지진으로 잠시 중단되는가 하면 일부 지역의 철도 운행도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뉴질랜드 지질활동 관측기구인 지오넷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쯤 북섬 중부 타우마루누이 남서쪽 25km 지점, 207km 깊이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지진 발생 직후 1만5천 명이 넘는 주민들이 진동을 느꼈다는 보고를 해왔다고 밝혔다.
웰링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사무실 건물 6층에 있었는데 진동이 매우 무섭게 느껴졌다며 큰 사고를 당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파아포이 민방위 장관은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한 시간쯤 지났을 때까지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강진이 있고 난 뒤에 강력한 여진이 올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은 경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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