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 중 튀는 '작은 불똥'…무시했다간 건물 '활활'

입력 2018-10-30 16:16  

용접 중 튀는 '작은 불똥'…무시했다간 건물 '활활'
30일 삼척시청 건물 일부 소실·1명 부상…강원서만 5년간 419건 발생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용접이나 절단 작업 중 튀는 작은 불똥으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소방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30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4분께 삼척시청 지하에서 용접·절단 작업 중 발생한 불티가 환기구(덕트)로 튀면서 1∼3층 화장실과 4층 물탱크실 일부가 탔다.
1층 사무실 리모델링 작업 중이던 김모(65)씨가 소화기로 자체 진화하려다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22일에는 횡성군 공근면 한 초등학교에서 용접 중 불티가 건물 단열재에 튀어 단열재와 자재 일부가 탔고, 21일 홍천군 서면 조립식 건축물 신축공사 현장에서도 용접 중 불티가 튀어 건물 1∼2층 절반이 탔다.
올해 들어 도내에서만 용접·절단으로 인한 화재가 68건 발생해 3명이 다치고 1억6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최근 5년(2013∼2017년)으로 넓혀보면 419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으며 재산피해액은 36억원에 달했다.
용접·절단 부주의 화재는 절반에 가까운 181건(43.2%)이 봄에 발생했다.
김충식 도소방본부장은 "용접·절단 중 날리는 불티의 온도는 1천도 이상으로 가스나 유류에 붙으면 큰 폭발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작업 시 감독자를 지정해 불이 붙기 쉬운 물건을 모두 치우고 바닥에 물을 미리 뿌려놓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 "작업이 끝난 후에도 주변에 불씨가 남아있는지 30분 이상 기다려 확인하고 작업장에는 소화기, 마른 모래, 간이소화 장치 등 임시소방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onany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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