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으로 되살아나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입력 2018-10-30 16:21  

애니메이션으로 되살아나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희생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되살아난다.
명필름은 30일 '전태일 재단'과 전태일의 삶을 그린 애니메이션 '태일이'의 공동 제작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명필름이 기획 및 시나리오 개발, 아트 워크, 마케팅 등 전반적인 제작과정을 진행하며, 전태일재단은 기획·개발 단계에 필요한 자료와 저작권을 제공하고 시나리오 개발·마케팅에 협력하기로 했다.
'바람을 가르는'(2012), '요일마다: 프롤로그'(2017) 등 감성적이고 독창적인 애니메이션으로 주목받은 홍준표 감독이 연출한다.
다음 달 제작발표회를 개최한 후 '전 국민이 함께 만드는 영화'라는 취지로 범국민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다. 펀딩 참여자 이름은 영화 엔딩 크레딧에 삽입할 계획이다.
현재 시나리오와 아트워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전태일 분신 50주년이 되는 2020년 개봉을 목표로 한다.
명필름 이은 대표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전태일 정신을 관객에게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도와 대중성을 모두 갖춘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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