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강제징용 사법부 판단 존중…한일관계 발전희망"(종합)

입력 2018-10-30 17:44   수정 2018-10-30 17:54

이총리 "강제징용 사법부 판단 존중…한일관계 발전희망"(종합)
강제징용 소송 관련 대국민 정부입장 발표문
"정부는 피해자 상처 빠르고도 최대한 치유되도록 노력할 것"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정부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관한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며, 대법원의 오늘 판결과 관련된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교부·법무부·행정안전부 장관과 비공개 회의를 가진 뒤 '강제징용 소송 관련 대국민 정부입장 발표문'을 서면으로 발표했다.
이 총리는 "관계부처 및 민간 전문가 등과 함께 제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정부의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겪었던 고통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피해자들의 상처가 조속히, 그리고 최대한 치유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아울러 "정부는 한일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4년 사망한 여운택씨 등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신일본제철(현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재상고심에서 "피해자들에게 각각 1억원을 배상하라"는 원심판결을 이날 확정했다.


강제징용 피해 94세 이춘식 할아버지 "혼자 나와서 슬프고 눈물나" / 연합뉴스 (Yonhapnew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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