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상황·같은 각오…SK·넥센 사령탑 "PO 3차전 총력전"

입력 2018-10-30 17:36  

다른 상황·같은 각오…SK·넥센 사령탑 "PO 3차전 총력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트레이 힐만(55) SK 와이번스 감독은 "동등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치르겠다. 총력전이다"라고 했다.
5전3승제의 플레이오프(PO)에서 먼저 2승을 거둬 매우 유리한 상황이지만, 경계심을 풀지 않겠다는 의미다.
2패로 몰린 장정석(45)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실제로 절박하다. 장 감독은 "당연히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3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KBO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앞둔 두 사령탑은 한 목소리로 '총력전'을 다짐했다.
SK는 27일과 28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PO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한국시리즈행 티켓이 눈앞에 있다.
하지만 힐만 감독은 "PO가 끝날 때까지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 베어스를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PO 3차전에서 모든 걸 걸겠다는 생각만 한다"며 "넥센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우리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SK로서는 PO를 3차전에 끝내면 11월 4일 개막하는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시간을 얻는다. 힐만 감독은 PO 상대를 예우하면서도 '휴식'이라는 실리까지 살피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넥센은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한화 이글스와의 준PO를 뚫고 PO 무대에 올랐다. 긴 가을 여정에 다소 지쳤지만, 넥센 더그아웃에서는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는 의욕이 가득하다.
장 감독은 "우리가 정규시즌 막판에 SK를 상대로 경기를 잘 풀어냈다. PO에서 밀리긴 했지만, 정규시즌 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기대할 부분이 있다"고 희망을 품었다. 넥센은 정규시즌에서 SK에 9승 7패로 앞섰다.
두 감독은 '총력전'을 선언하면서도 '투수를 아끼고 싶은 마음'은 감추지 못했다.
SK는 PO가 4차전까지 흐를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 '장기전'을 꿈꾸는 넥센도 투수력 소모를 최소화하며 3차전에서 승리하는 이상적인 상황을 꿈꾼다.
힐만 감독은 "오늘 경기 상황에 따라 투수 운용에 변화를 줄 수는 있다. 하지만 (4차전 선발이 유력한) 문승원은 불펜 투수가 모두 소진됐을 때 등판할 것"이라고 했다.
장 감독은 "이번 가을 피로도가 가장 높은 투수가 안우진이다. 선발 한현희가 흔들리면 안우진이 등판하겠지만, 되도록 한현희가 잘 막고 다른 불펜 투수로 경기를 끝냈으면 한다"고 바랐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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