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생애 처음으로 가을 무대를 누비는 강승호(24·SK 와이번스)가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강승호는 3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 PO 3차전에서 1-2로 뒤진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넥센 히어로즈 사이드암 선발 한현희의 시속 133㎞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쳤다.
이번 PO에서 강승호는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리고 있다.
그는 27일 PO 1차전에서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그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렀고,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28일 2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주춤했던 강승호는 3차전에서 생애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치며 '가을 야구 신데렐라'의 자격을 갖췄다.
강승호는 LG 트윈스에서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 SK로 이적했다.
트레이드 이전까지 타율 0.191에 그쳤던 강승호는 SK에서 타율을 0.255까지 끌어 올렸고 PO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강승호를 주전 2루수로 중용했고, 강승호는 맹타로 화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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