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SK 와이번스의 우완 언더핸드스로 박종훈(27)이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종훈은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KBO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 했다.
SK가 2-3으로 뒤진 5회말 1사 1, 2루에서 내려간 박종훈은 구원 등판한 앙헬 산체스가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박종훈은 올 시즌 정규리그 30경기에서 14승 8패(평균자책점 4.18)로 개인 통산 최다승을 올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은 정규리그 성적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5⅓이닝을 던진 박종훈은 이날 5회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박종훈은 1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고 한숨을 돌린 박종훈은 2회초 위기만은 극복하지 못했다.
또다시 선두타자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박종훈은 1사 후 제리 샌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주효상의 타구가 1루수 박정권의 글러브 아래를 통과해 우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타가 되면서 전세는 1-2로 역전이 됐다.
박정권의 수비가 아쉽긴 했지만, 선두타자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박종훈의 책임이 더 컸다.
3∼4회를 큰 위기 없이 틀어막은 박종훈은 2-2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우중간 3타점을 허용했다.
송성문의 중견수 뜬공으로 1점과 아웃카운트 1개를 맞바꿨다.
박종훈은 이후 서건창에게 내야안타,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산체스에게 배턴을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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