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패배 아다지 "룰라 위해 승리하고 싶었다"

입력 2018-10-31 04:41   수정 2018-10-31 10:58

브라질 대선 패배 아다지 "룰라 위해 승리하고 싶었다"
선거 졌지만 좌파진영 새 리더로 주목…룰라도 인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패배한 좌파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가 진한 눈물 속에 아쉬움을 달랬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아다지는 이날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노동자당 행사에 참석, 대선 기간에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등을 통해 자신과 가족에게 가해진 '사이버 공격'을 언급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아다지는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실수에 대해 사과하면서 대선 패배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으며, 특히 "부패혐의로 수감돼 있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위해 승리하고 싶었으나 결과는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아다지가 이번 대선에서 패배했으나 룰라 전 대통령을 대신해 앞으로 좌파진영을 이끌 새로운 리더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룰라 전 대통령도 이번 대선 결과를 보고받고 나서 "아다지는 좌파를 이끌어갈 만한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아다지는 애초 부통령 후보였다가 룰라 전 대통령의 출마가 끝내 좌절되자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
지난 7일 대선 1차 투표에서 극우 사회자유당(PSL)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46.03%)에 이어 2위(29.28%)를 기록하며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28일 결선투표에서는 보우소나루 후보(55.13%)에 10%포인트 정도 뒤진 44.87%의 득표율로 패배했다.



한편, 내년 초 보우소나루 정부 출범 이후 좌파진영은 노동자당의 아다지와 중도좌파 민주노동당(PDT)의 시루 고미스 등 두 사람이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때 좌파진영의 대안으로도 꼽혔던 고미스는 대선 1차 투표에서 12.47%의 득표율로 3위를 하며 만만치 않은 세력을 과시했다.
[로이터 제공]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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