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이하 근로자 대상, 주거·교육용 적금은 같은 금액 지원
(문경=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문경시는 34세 이하 청년근로자에게 월 적금의 2배까지 지원하는 '희망 청년통장' 사업을 추진한다.
31일 문경시에 따르면 월급 220만원 이하인 18∼34세 근로자가 매월 10만∼15만원을 주거·교육·창업 목적으로 저축하면 3년간 같은 금액을 적립 지원한다.
특히 결혼 목적의 적금은 2배인 20만원 또는 30만원을 지원해 준다. 적금을 넣으면 '트리플 업'이 되는 것이다.
결혼 목적으로 3년간 적금을 부을 경우 월 10만원이면 1천80만원+이자, 월 15만원이면 1천620만원+이자를 받게 된다. 나중에 혼인신고 서류를 내야 한다.
다만 부모와 배우자 소득 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여야 하고, 저축 기간에 타 시·도로 이전하면 약정의무 위반으로 중도해지된다.
문경시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예산과 후원금 등 5억4천만원을 들여 매년 20∼60명에게 혜택을 줄 계획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청년에게 조금이나마 미래의 희망을 주기 위해 정부와 문경시가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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