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각종 산업에서 중요한 원재료인 희토류 시장을 통제하기 위해 목표 생산량을 줄였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31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중국 산업정보기술부는 2018년 희토류 목표 생산량이 감소가 아니라 오히려 증가했다고 밝혔다.
희토류 생산 쿼터는 10만5천t에서 12만t으로, 제련·분리 쿼터는 10만t에서 11만5천t으로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희토류는 전기차와 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17종의 물질로 중국이 단연 세계 최대의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주 시장조사업체 아다마스인텔리전스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올해 하반기 희토류 생산량을 4만5천t으로 36% 줄일 계획이라면서 이는 5년만에 최저라고 보도했었다.
로이터는 이에 대해 "시장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산업정보기술부는 로이터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면서 희토류 생산량이 하반기에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것은 2018년 전체 쿼터 가운데 상반기 쿼터의 비중이 컸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하반기 생산량은 올해 전체의 40%에 불과하며 상반기 생산량은 60%(7만t)로 예년의 50%보다 높다고 말했다.
산업정보기술부는 중국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희토류 시장 질서를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2012년 희토류 수출 제한 때문에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으로부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된 바 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