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셀트리온[068270]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의 미국 매출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램시마는 미국에서 다국적제약사 화이자가 '인플렉트라'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중이다.
31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램시마(인플렉트라)가 미국에서 7천100만달러(약 8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천400만달러에서 109% 증가한 규모다.
램시마는 다국적제약사 얀센의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맵) 바이오시밀러다. 류머티즘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 자가면역질환에 쓴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6년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램시마의 미국 매출은 올해 1분기 5천500만달러, 2분기 6천300만달러 등 꾸준히 성장해왔다. 올해 3분기 미국 내 누적 매출은 1억8천9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1억1천800만달러도 뛰어넘었다.
반면 램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의 매출은 바이오시밀러 공세로 인해 감소하는 추세다. 레미케이드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9억8천700만달러(약 1조1천2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8.2% 줄었다. 얀센은 실적 발표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출시 등에 따른 경쟁으로 인해 레미케이드 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