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시뮬레이션 통한 가상전장…"軍 합동연습 메카"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합참은 한국군 단독의 지휘소연습인 태극연습은 합동전쟁수행모의본부(JWSC)에서 진행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되는 태극연습의 핵심적인 부분은 합참 청사 옆에 지어진 JWSC에서 진행 중이다.
합참에 따르면 JWSC는 한국군 단독 또는 한미연합 훈련 때 주요 상황 모의와 연습통제, 사후검토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미군과 연합연습을 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과 장비를 갖춘 우리 군 합동연습의 메카로 꼽힌다.
실제 전장 상황과 유사한 환경 조성을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가상 전장 상황을 조성하는 장비도 갖추고 있다. 전장 상황 정보를 실시간 C4I(지휘·통제·통신) 체계로 공유할 수도 있다.
이번 태극연습에는 육·해·공군, 해병대 등이 합동작전을 구현할 수 있는 '태극 JOS'(합동작전시뮬레이션) 모델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뮬레이션 모델로 각 군 간의 병력·화력·군수물자 지원 등의 상호 합동작전이 가능하다.
합참은 "기존의 한미연합연습 모델과 전장환경 구현 수준이 유사해 실질적 연습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JWSC에서는 작년 미 8군과 우리 군 17사단이 연합 전투지원 워게임을 했다.
2014년 완공된 JWSC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4천545㎡(4천400평) 규모로 건물 내부에 연습통제실, 화상회의실, 워게임실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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