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전교조 울산지부는 31일 "울산시교육청의 무분별한 자료제출 요구로 교사들이 학생과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이날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매년 국정감사 자료제출 요구로 학교 현장에서 문제가 제기되는 데다, 올해는 시교육청에 대한 교육부 종합감사까지 겹쳐 교사들에게 '업무 폭탄'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더군다나 11월에는 울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까지 예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자료제출 요구는 행정 실태를 파악하고 잘못된 행정집행을 개선하려는 목적에서 정당하고 꼭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지나친 요구로 교사들이 학생이나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지난 자료를 뒤지고 있는 것은 감사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자료 작성 시간을 고려하지 않거나, 중복된 자료를 요구하는 등 사례를 접수했다"면서 "시교육청은 '학교는 교육청의 보조기관'이라는 인식을 버리고 단위학교 자료제출 업무를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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