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 더 다가가는 中…군사지원 대폭 강화

입력 2018-10-31 15:04  

네팔에 더 다가가는 中…군사지원 대폭 강화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중국이 인도의 전통적 우방인 네팔에 군사원조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네팔의 인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의 전략이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31일(현지시간) 인도 PTI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네팔과 1억5천만위안(약 245억원) 규모의 군사지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국은 이번 MOU에서 기존 1억위안(약 164억원) 규모의 관련 군사지원을 50% 확대했다.
이 지원금은 5년에 걸쳐 네팔에 전달된다. 지원 기간이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의 군사지원금은 네팔군의 재난 대응과 인도주의 관련 활동 등에 사용된다.
네팔의 군사력 증강과는 직접 관계가 없지만, 인도로서는 은근히 신경이 쓰일 수 있는 대목이다.
네팔은 인도의 오랜 우방이며, 무역과 에너지 공급 등에서 인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하지만 2015년 연방 공화제를 규정한 네팔의 새 헌법이 통과한 후 이에 반발한 네팔 남부 마데시족의 항의시위로 네팔과 인도 국경이 수개월 봉쇄됐을 때 시위 배후에 인도가 있다는 주장이 네팔에 확산하면서 양국 관계는 어려움을 겪었다.
와중에 카드가 프라사드 샤르마 올리 총리는 지난 2월 취임 이후 포카라 공항, 카드만드∼키롱(吉隆, 지롱) 철도 건설 사업을 중국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다양한 친중국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전임 정부에서 중단한 중국과의 수력발전 댐 프로젝트를 재개하겠다고 밝혔고, 중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014년 취임 후 지난 5월까지 3차례나 네팔을 방문하는 등 네팔과의 관계 다지기에 힘쓰는 상황이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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