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성·대중성 한 손에" 호평 속 전남 수묵비엔날레 폐막

입력 2018-10-31 15:22  

"예술성·대중성 한 손에" 호평 속 전남 수묵비엔날레 폐막
개막 2개월간 29만여 명 관람…연말까지 백서 발간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수묵의 예술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는 호평 속에 31일 폐막했다.
처음으로 열리는 동양화 전문 행사임에도 개막 두 달 동안 29만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흥행에도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늘의 수묵,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를 주제로 열린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는 15개국 26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6개의 전시관에 312점의 참신하고 수준 높은 작품을 전시했고, 수묵놀이교실 등 체험행사도 선보였다.
수묵비엔날레는 '전통수묵의 재발견'을 주제로 진도권에서, '현대수묵의 재창조'를 주제로 목포권에서 나뉘어 열렸다.
진도권에선 실경산수화 등 전통수묵의 깊은 울림을, 목포권에선 각양각색의 종이류·스티로폼·천·나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현대수묵의 재기발랄한 표현을 보여줬다.
또 실험적이고 모험적인 비엔날레 정신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프로젝트로 '국제적수묵수다방(國際的水墨數多芳)'이 운영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수묵 목판체험·수묵 캘리그라피·수묵화 그리기·가상현실(VR) 수묵 등 다양한 수묵체험 공간은 관람 재미를 더했다.
전남도는 예향남도의 위상 재정립을 위한 '남도문예 르네상스' 선도사업으로 2016년부터 수묵비엔날레를 추진해 2017년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받았다.
김상철 동덕여대 교수를 총감독으로 선임해 행사를 준비하면서 올해 2월부터 전남권 전역과 서울·광주 등에서 홍보 활동을 펼치고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도 했다.
수묵비엔날레 입장권 금액 중 30%를 쿠폰(3천 원)으로 사용토록 해 지역 로컬푸드 매장과 외식업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
국제행사임을 고려해 5~7월 '동방수묵지몽(東方水墨之夢)'을 주제로 중국 상하이와 홍콩에서 한국수묵 해외 전시회를 개최하고 국제교류센터, 외국인전담여행사, 자매결연국가, 해외 대사관 등에서 수묵 비엔날레를 알렸다.

5~7월에는 목포와 진도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수묵화 교육, 수묵머그컵 꾸미기 등 '수묵놀이교실'을 운영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홍보대사 위촉·택시회사 명예 홍보대사 위촉, 전통시장과 연계한 '수묵 앞치마 예술제' 개최·수묵 퍼포먼스·민속공연 등도 펼쳐졌다.
개막식 직전에는 '수묵과 현대미술, 간극과 접점'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열어 수묵의 세계적 흐름을 진단하고 수묵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개막 기간 외국인 1만6천 명 등 모두 29만 3천여 명이 전시작품 관람 및 체험행사에 참여했고, 관람층도 청소년·대학생, 가족 단위 관람객, 아마추어 화가, 각종 동호회 단체 등 다양했다.
이처럼 첫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가 향후 국내 최대 수묵축제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최병용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장은 "연말까지 백서작업 등을 통해 준비단계와 운영 과정 전반을 돌아보고 공과를 면밀히 살펴 2회 행사는 더욱 알찬 비엔날레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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