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KBO리그 한화 이글스를 거쳐 올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한 내야수 윌린 로사리오(29)가 1년 만에 짐을 쌌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31일 "한신이 로사리오를 자유계약선수(FA)로 공시했다"고 보도했다.
한신은 로사리오를 포함해 투수 마르코스 마테오, 디에고 모레노 등 3명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로사리오는 KBO리그 한화 소속으로 2016년과 2017년 2년 동안 평균 타율 0.330, 70홈런, 231타점으로 활약한 뒤 올해 한신과 2년 총액 8억 엔(약 8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한신은 로사리오가 KBO리그에서 보여준 폭발력을 믿고 거액을 투자했으나 로사리오는 일본 무대 적응에 실패했다.
로사리오는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8홈런, 40타점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주포 역할을 기대했던 4번 로사리오의 부진이 거듭되면서 팀 성적도 바닥으로 떨어졌다.
한신은 62승 2무 79패의 성적으로 2001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센트럴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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