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학부 학생 100여명 여수시청 앞 시위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특수교육학부 학생 100여명은 31일 오후 여수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광주 캠퍼스로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집회 현장에서 배포한 입장문에서 "학습권을 보장받고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 사범대 학부 내 공동체 의식 회복을 위해 특수교육학부를 광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습권과 관련해서 학생들은 "중등 특수교육을 복수 전공하는 학생은 왕복 4시간을 걸려 광주캠퍼스를 오가며 수업을 받아야 한다"며 "그나마 셔틀버스를 타지 못하는 학생들은 큰 비용이 발생하고 통학으로 안전문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전공 수업이 특정 요일이나 야간에 개설되는 경우도 있다"며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도 요구했다.
광주캠퍼스 이전에 대해선 "11월 광주캠퍼스에 완공될 교육융합센터에 특수교육학부 공간 배치가 기정사실로 되어 있다"며 "특수교육학부 이전 문제는 캠퍼스 공동화 현상이나 지역사회의 여론에 좌우될 문제가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대 여수캠퍼스 위상회복추진위원회와 여수시의회 등은 인구감소와 인재 유출, 지역경제 악영향 등을 이유로 특수교육학부의 광주캠퍼스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minu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