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한국장애인부모회 충북지회는 31일 "청주 A 고교에서 발생한 장애 학생 폭행 사건의 가해자 2명을 강력히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장애인부모회 충북지회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A고교 학생 2명이 같은 반 지적 장애 학생을 1년 6개월간 수차례 상습 폭행했다"며 "피해 학생은 상처 속에서 살고 있지만, 가해 부모는 아무런 사과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해 학생 2명은 당초 퇴학 처분을 받았지만, 충북교육청 징계조정위원회를 두 차례 거치면서 전학 처분으로 징계가 낮춰졌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당초 퇴학을 결정할 정도로 폭행 정도가 심했는데 가해 학생들은 재심 청구를 거듭하면서 솜방망이 처벌만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가해 학생의 재심 신청을 인용한 도교육청 징계조정위원회 위원 7명 중 6명은 외부 인사"라며 "재심을 통해 전학 처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 학생은 가해 학생과 분리돼 수업을 받고 있으며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보호 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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