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학생들 갑질 교수 강력 징계 '한목소리'

입력 2018-10-31 16:36  

제주 대학생들 갑질 교수 강력 징계 '한목소리'
제주대, 징계위원회 결과 11월 1일 발표 예정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지역 대학생들이 상습적인 폭언과 성희롱, 연구부정행위를 일삼은 갑질 교수에 대한 파면과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제주대와 제주국제대, 한라대, 제주관광대 등 도내 4개 대학 학생들은 31일 제주대 갑질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제주대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어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멀티미디어전공 갑질 교수 사건은 한 교수가 여러 시간에 걸쳐 학생들의 노동력을 갈취하고, 폭언을 일삼았던 사건"이라며 "학생들은 수업 때마다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야 했고 결국 부당한 교수권력에 저항하며 길거리로 나서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오늘 그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했다.
이들은 "기필코 정의로운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며 갑질 교수 사건은 한 교원의 일탈행위가 아닌 교수와 학생 간 불평등한 권력관계에서 일어난 구조적 문제이자 폐단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지금이 왜곡된 진리의 상아탑을 바로 세울 기회라며 "갑질도 폭언도, 인격모독도 없는 학교에서 끼와 열정을 뽐낼 수 있는 학교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또 징계위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알려지지 않은 갑질 사건에 대한 학생회와 학교 당국의 공동 전수조사 실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위원회 조직 등을 요구했다.
제주대는 해당 갑질 교수에 대한 징계위 결과를 11월 1일 발표할 예정이다.
b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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