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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31일 오전 9시 45분께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 한 자원순환센터 재활용품 선별장 2층에서 농약으로 추정되는 액체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선별장에서 일하던 A(62)씨 등 작업자 4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쓰레기 분류 작업을 하던 중 1.5ℓ 플라스틱병에서 흘러나온 투명한 액체의 냄새를 맡은 뒤 구토 증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선별장 2층에서는 작업자 40명이 일하고 있었다.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가스 측정기로 측정한 결과 이 물질이 가스는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해당 물질이 농약인 것으로 추정하고 작업장에서 수거한 플라스틱병 내 물질의 성분 분석을 과학수사팀에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하게 분석해 봐야 액체의 성분이 밝혀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인근 농가에서 버린 농약으로 추정된다"며 "쓰레기 더미에서 나온 만큼 특정인을 해하려 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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