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발사체 1단과 2단의 분리신호를 보내는 센서 작동 고장"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이달 중순 발생한 러시아 소유스 유인 우주선 추락 사고 원인은 로켓 발사체 센서 고장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유인우주선 담당 이사 세르게이 크리칼레프는 31일(현지시간) 앞서 이달 11일 발생한 '소유스 MS-10' 유인 우주선 추락 사고 원인과 관련 "'소유스-FG' 로켓 발사체 1단과 2단의 분리 신호를 보내는 센서 작동 고장 때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크리칼레프는 이날 "이틀 전에 사고 위원회가 작업을 마무리했다. 사고는 1단과 2단의 비정상적 분리 때문에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로켓 발사체 하단) 측면에 붙은 4개 블록의 1단 로켓 가운데 하나가 분리 과정에서 충분한 거리만큼 벌어지지 않고 중심에 있던 2단 로켓 연료통을 타격했고, 이것이 연료통 파열과 2단 로켓 파손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모든 사고 과정의 원인은 로켓 1단과 2단의 분리 신호를 보내는 센서 고장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11일 오전 11시 40분(모스크바 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제 소유스 MS-10 유인 우주선이 발사체 소유스 FG에 실려 쏘아 올려졌으나 발사 후 2분 45초 무렵에 1단 로켓 분리에 문제가 생기면서 2단 로켓이 고장 나 우주선이 지상으로 추락했다.
사고 우주선에 탑승했던 러시아와 미국 우주인 2명은 귀환 캡슐을 타고 무사히 탈출해 구조됐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