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영화 '완벽한 타인'과 '보헤미안 랩소디'가 각각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2위에 오르며 순항을 시작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완벽한 타인'은 개봉 첫날인 지난달 31일 27만3천972 명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영화는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40년 지기 고향 친구와 그 부인들이 저녁 식사 동안 스마트폰 통화 내용과 메시지를 공개하는 게임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 그룹 '퀸'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긴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날 11만381 명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다.
'퀸'의 결성과 숱한 명곡 탄생 뒷이야기, 작고한 리드 싱어 '프레디 머큐리'를 비롯한 멤버 간 갈등과 화해를 담아냈다.
같은 날 개봉한 '벽 속에 숨은 마법 시계'는 4만2천695명을 불러들이며 4위에 랭크됐다. 부모를 잃고 혼자가 된 소년 '루이스가' 마법사 삼촌 '조너선'과 이웃집 마법사 '플로렌스'와 함께 세상의 운명이 달린 마법 시계를 찾아 나서는 내용이다.
정통 슬래서(Slasher·난도질) 무비 '할로윈'은 3만2천503명을 동원하며 5위를 차지했다. 40년 전 개봉한 동명 걸작 공포영화 속편으로 슬래서 무비를 대표하는 캐릭터 '마이클 마이어스'가 재등장한다.
한편, 개봉 이후 6일째 1위를 지킨 '창궐'은 전날 개봉한 영화들에 밀려 3위로 내려앉으면서 손익분기점 돌파에 적신호가 켜졌다.
약 170억 원 제작비가 투입된 '창궐'의 손익분기점은 국내 관객 380만 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전날 9만3천454명을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누적 관객 수는 131만4천167명을 기록 중이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