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스웨덴영화제, 7일부터 4개 도시서 열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스웨덴 출신 거장 잉마르 베리만(1918-2007) 감독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보는 행사가 열린다.
주한스웨덴대사관은 오는 7일부터 서울과 부산 등 4개 도시에서 제7회 스웨덴영화제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잉마르 베리만 감독 특별회고전으로 진행한다.
국내 미개봉 작품 '사라방드'(2003)를 포함해 '모니카와의 여름'(1953), '제7의 봉인'(1957), '산딸기'(1957), '페르소나'(1966), '가을 소나타'(1978), '화니와 알렉산더'(1982) 등 총 8편이 상영된다. 잉마르 베리만의 생전 인터뷰를 다큐멘터리로 영화화한 '베리만 아일랜드'(2006)도 선보인다.
특히 상영작마다 잉마르 베리만이 해당 영화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직접 이야기하는 인트로 영상이 삽입돼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잉마르 베리만은 영화감독이며 전설적인 연극 연출가이자 작가이다. 해체된 가정, 실패한 예술가, 신의 부재 등 철학적 주제를 반복적으로 다뤘으며 하나의 주제를 서로 다른 형식으로 표현했다. 독특한 미학적 스타일의 촬영과 편집 기법으로 유명한 그는 빛과 어둠의 대비를 강조하는 기법으로 영화 혁신을 주도했다.
일생을 통해 60여 편 영화를 연출했고, 170여 편 연극 연출과 300여 편에 달하는 기고와 저술을 남겼다.
영화제는 7일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를 시작으로 9일 부산 영화의 전당, 11일 광주 광주극장, 16일 인천 영화공간 주안에서 차례로 열린다. 모든 영화는 무료 상영이며 각 도시 영화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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