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우승 축하' 보스턴 감독· 우승트로피, 맥주캔에 맞아

입력 2018-11-01 10:14   수정 2018-11-01 14:29

'WS 우승 축하' 보스턴 감독· 우승트로피, 맥주캔에 맞아
'코라를 2020년 대통령으로' 구호도 등장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8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정상에 선 보스턴 레드삭스가 광란의 우승 축하를 받았다.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 축하 퍼레이드가 열렸다.
선수단은 106년 역사를 가진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시작해 보스턴 주요 번화가를 돌았다.
알렉스 코라 감독과 코치들, 선수들, 구단 경영진은 천장이 개방된 버스를 타고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보스턴은 정규시즌에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올랐고, 월드시리즈에서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4승 1패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는 '명문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제압했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제치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보스턴 사령탑에 오른 첫해에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코라 감독은 "모두가 즐겨야 한다. 첫 번째 날부터 장난이 아닌 것 같다. 보스턴 전체가 종일, 매일 매일 미쳤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팬들도 '알렉스 코라를 2020년 대통령으로'라는 피켓을 들고나와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일부 과격한 축하 행동이 나와 코라 감독도 인상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코라 감독은 퍼레이드 도중 맥주캔에 맞았다. 개봉된 캔이어서 내용물도 코라 감독을 덮쳤다. 코라 감독의 옆에는 딸이 앉아 있었다.
코라 감독과 가족, 선수단이 탄 버스에 맥주캔을 던진 사람은 패트릭 코널리라는 19세 청년으로 드러났다.
코널리는 위험한 무기를 사용한 폭행 및 난폭 행위 혐의로 체포됐다.
코널리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코라를 사랑한다. 그를 맞히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퍼레이드 버스에 맥주캔을 던진 팬은 코널리뿐이 아니었다. 일부 선수들은 날아오는 캔을 손으로 잡기도 했다.
외야수 무키 베츠는 수차례 맥주캔에 맞을 뻔했다면서 "이런 일을 멈춰야 한다"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맥주캔은 월드시리즈 트로피에도 날아왔다.
NBC스포츠는 월드시리즈 트로피가 누군가 던진 맥주캔에 맞아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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