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복통 경찰 간부 응급실서 의료진 2명 폭행해 체포

입력 2018-11-01 11:13   수정 2018-11-01 15:46

음주복통 경찰 간부 응급실서 의료진 2명 폭행해 체포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음주 후 복통으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던 경찰 간부가 의료진을 폭행해 경찰에 현행범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1일 오전 4시 42분께 부산 북구 덕천동의 한 병원 응급실 내에서 현직 경찰관인 정모(57) 경정이 의사 등 2명을 폭행해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 경정은 전날 저녁 마신 술로 인해 위경련이 일자 이날 새벽 4시 16분께 아내와 함께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정 경정은 링거 치료를 받던 중 아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간호사에게 먼저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가 정 경정에게 물을 마시지 못하도록 했지만 정 경정이 간호사에게 물을 달라고 요구했고 간호사가 물을 주지 않자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원무과 직원 A(23)씨가 정 경정을 말리자 정 경정이 A씨의 머리채를 잡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정 경정을 함께 말리던 의사(50)도 "가슴을 1차례 주먹으로 폭행당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병원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의료진의 신고를 받아 출동한 경찰은 정 경정을 현행범 체포했다. 하지만 정 경정이 체포 후 심한 복통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위해 귀가 조치했다.
경찰은 "피해자에 대한 진술과 CCTV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고, 정 경정 등도 치료가 끝나면 바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월 응급실 내 폭력사범을 공무집행방해 사범에 준하는 수준으로 간주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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