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 촬영지 성주 버스터미널 외곽 이전

입력 2018-11-01 11:38  

영화 '택시운전사' 촬영지 성주 버스터미널 외곽 이전
후보지 6곳 선정, 2022년까지 추진…45년 전 건립 터미널 노후·체증 유발


(성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성주군은 군청 부근에 있는 시내외버스터미널을 외곽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터미널은 영화 '택시운전사'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영화 주인공 김만섭(배우 송강호)이 독일기자 힌츠페터를 광주에 두고 빠져나와 순천터미널 내 분식점에서 국수를 먹다가 주민으로부터 광주 실상을 듣고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곳이다.
성주군은 군청 정문 앞 15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시내외버스터미널을 성주읍내 외곽지로 이전할 방침이다.
45년 전에 건립한 터미널이 노후한 데다 읍 시가지 중심에 위치해 교통체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성주군은 용역을 의뢰해 군청에서 1㎞가량 떨어진 읍내 후보지 6곳을 물색했다.
6천㎡ 이상의 부지를 확보해 2022년까지 옮긴다는 계획이다.
시내외버스터미널은 시내 노선 14개, 시외 노선(대구시·칠곡군 등) 5개인데 하루 이용객이 1천100명에 달한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용역을 거쳐 성주버스터미널 이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원활한 차량흐름을 확보하고 군민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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