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h 규모 배터리 설치…"국내 에너지·유화업계 최초"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 E&S는 1일 SK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 콤플렉스(CLX)에 전력수요 관리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력수요 관리용 ESS는 전력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한 뒤 이를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설비로, 국내 에너지·석유화학 업계에서는 처음 설치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최근 최태원 회장 주재로 열린 SK그룹 CEO(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사회적 가치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BM) 혁신' 방안이 논의된 이후 첫 구체적인 실행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설치되는 ESS 배터리는 50㎿h 규모로, 약 10만 가구에 1시간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전기를 저장하는 수준을 넘어 ESS를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와 태양광 등 친환경 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ESS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SK에너지 정병선 석유생산본부장은 "대용량 ESS를 설치함으로 전력요금 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향후 전력 피크제 운영 시기에도 활용해 국가 전력 예비율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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